Go ahead, Make my day. 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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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무슨 생각하는 지 알아. 내가 6발을 쐈나, 5발인가 생각하겠지. 실은 나도 몰라. 신나게 쏘느라 까먹어 버렸어. 그러나 이건 매그넘 44야. 세상에서 가장 강한 총이지. 네 대갈통은 깨끗하게 날려버릴 수 있어. 오늘 운이 있는 날인지 잘 생각해봐.  ... 운수 좋으냐? 이 걸레 같은 놈아?"
-해리 캘러핸, [더티 하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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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취한 남자들이 동네 시끄럽게 싸우더라.  예전 같으면 얄짤없이 신고 때렸을 것이다.
본인도 엄청난 술꾼이면서, 또 친구들의 술꼬장엔 한없이 관대한데도.. 과하게 깽판치는 놈들을 보면,
이거저거 잴 것 없이 그냥 신고했다. (나 역시 술꼬장 덕분에 몇 번 다녀왔다;;;)

특히 여자 패는 놈, 다구리 놓는 놈들, 술집에서 잔 깨면서 싸우는 놈들의 경우엔,
전혀 일면식도 없고, 끼어들 일 아니어도 그랬다.
의협심 같은 건 결코 아니고, 그냥 시끄럽고 꼴보기 싫어서 그랬던 거 같다.

경찰이 출동하면 (그들을 데려가지 않더라도) 대개는 좀 조용해진다.
그래봐야 민간인이고, 성깔 있어봐야 조무래기들이어서, 그냥 저냥 콘트롤이 되더라.
파출소까지 가서도 지랄발광할 만한 사연이면... 사단이 나도 더 크게 나겠지.

그보다 혈기가 남아돌던 시절엔, 직접 말리기도 했다.
10년도 더 된 일인데, 전역하고 나서 한동안 그랬다. (그러고 보면 그 시절엔 좀 이상한 놈이었다)
'개병대 증후군'이 아니었을까 싶다.


애초에, 남의 참견 싫어라 하고, 내가 참견하는 것도 무쟈게 싫어라 하는데,
몇 몇 상황에선 이상하게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된다. 피가 머리로 몰리면서, 심장은 요동을 친다.
그리고 손 끝부터 저리다가, 어느 순간 힘이 주욱 빠진다.
졸라 후달리는데도 들이대는 나를 발견하고 당황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엉길데로 엉긴 다음인걸. 제길.

뭐... 지금은 그럴 일 없다. 간밤만 해도,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잠든 아내와 아기가 깨지 않을까 살짝 신경 쓰였지만, 그냥 싸움구경 했다.
몇 해 전부터는 고향 집 입장도 꽤 신경 쓰이고, 괜한 일 만들기가 싫어 조심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 태어난 뒤로는 솔직히 겁도 좀 나더라. 쩝.
당연한 얘기지만, 이래저래 조금씩 변하는 걸 느끼는 요즘이다.


예전에, 아내가 '강국이'를 의협심이 강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하기에 무척 놀란 적이 있다.
의협심이라니... 정녕 seed님이 원하는 것이 정의로운 무림 고수였단 말인가?
나는 후레자식만 아니면 된다, 쌩 양아치만 아니면 너 편한데로 살아라주의 인데;;;
사실 말이 쉽지, 이것도 나름 까다로운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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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마라. 형이 돈이 없다 그래서 패고, 말 안듣는다 그래서 패고, 어떤 새끼는 얼굴이 기분 나빠 그래서 패고, 그렇게 형한테 맞은 애들이 4열 종대로 연병장 두바퀴다. 지금 형이 피곤하거든. 에혀.. 좋은 기회잖냐? 그니까 조용히 씻고 가라."
-강철중, [공공의 적]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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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y | 2009/03/16 06:49 | 단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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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3/16 10: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sy at 2009/03/16 10:50
- 그분은 '광명정대'하시니까. ^.^
-- 액땜 한거야.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잘 챙겨 주시고.
--- 왠만하면 하루 전에 연락하시게나. 일정을 조절할 수도 있으니까.
Commented at 2009/03/16 15: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sy at 2009/03/16 16:47
-흠.. 마음 편하게 먹고 있겠음. 게다가 오늘은 외출을 한번 하였음.
seed님 심부름 갔다가 [와치맨]을 보았음... 죽이더라. 극장을 나오다가 다시 들어가고 싶어졌음.
타이틀 시퀀스부터, 뒤로 넘어갔음. 얘네들 왜 이렇게 잘 만드는거니?
음악, 진짜 노골적인데도 먹어주더라.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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