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1
공은 던졌다. 장타를 맞거나, 삼진을 잡던가 하겠지.
딴에는 강속구랍시고 던졌는데, '뭥미?' 이럴까 두렵다.
어쨌건 사기치지 않고, '정면 승부' 했다.

촬영 끝나고 엄살 많이 떨었는데, 이렇게라도 뽑혀서 천만다행이다.
어쩌면 연출자로서 욕심이 과했는지도 모르겠다.
(but, 한계조건에 충실하더라도, 야심이 없으면 못봐줄 수준으로 떨어져버린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2
어제는 차장님이 가르치는 제자들이 현장견학을 왔다. 그리고 이어진 회식.
학생들 중에, 학부시절 선배가 있었다. 좋은 영화의 조감독을 했던, (빼어난 경력을 가진)
입봉을 준비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선배인데.. 그렇게 만나니 조금 묘하더라.

兄은 여전히 해맑고 좋았다. 그가 좋은 작품 할거라 믿는다.


#3
팀에 나보다 나이도 많고, 연차도 오래된 AD 형이 있다. (회사 전체로 보면, 더 많겠지만)
10月 초에 그 兄도 프로그램 입봉을 한다. 어제 마지막 술자리는 단둘이 가졌는데,
하이 파이브를 몇 번이나 했다. 촬영장에 꼭 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내가 兄에게 조언할 짬인가? 몇번씩 복기해봐도 아닌 것 같지만, 도와주기로했다.
오랜 조수생활 끝에 찾아온 입봉이기에, 형이 느낄 두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콘티 아이디어를 몇 개 드렸는데, 좋아해서 다행이다.

모쪼록 그를 의심하는 모든 무리들에게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길 기도한다.





...

by ssy | 2009/08/26 17:20 | 단상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seo345.egloos.com/tb/160396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